우리나라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상승률을 G7 국가와 비교해보자

평균 임금상승률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

✅임금의 상승률이 매년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반영
✅반대로 정체, 또는 후퇴하면 경제에 악순환을 의미해

평균 임금상승률은 경제의 바로미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음

해당 국가의 경제가 얼마나 잘 돌아가고 있는지,
발전을 얼마큼 이룩했는지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로

이것이 매년 상승하면 상승할 수록
기업이 장사를 잘 했다는 것이며 고용과 소비, 투자에서
경제와 시장에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함

반대로 임금이 정체되거나 감소하게 되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생산성이 낮거나
기업의 실적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음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2022년까지의 선진국 클럽이라 불리는 G7 국가의
정규직 상용직 근로자의
1인당 연간 평균 임금의 변화를 통계로 발표한 적이 있었음(2024년 03월)

이것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임금의 증감률을 보여주는 통계로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보여주고 있어 이 포스팅에서 다뤄보고자 함

지난 20여년간의 G7 국가의 평균 임금상승률

✅상승률 26.9%의 캐나다가 가장 앞서며 1위 달성
✅미국이 간만의 차이로 2위를 기록, ICT 혁명이 경제 발전 도모해

우리나라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상승률을 G7 국가와 비교해보자
미국 캐나다의 성장률이 대단하다

2000년부터 2022년까지 G7 국가 대부분은
견고한 성장을 이룩하는데 성공했음

캐나다가 같은 기간동안 26.92%의 평균 임금상승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미국이 26.72%로 1위와 0.20%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음

미국같이 경제규모가 어마어마한 국가가 2위를 차지했다니
그저 놀랍기만 한데
2000년대 초반의 IT 버블 사태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겪었음에도
이러한 발전을 이룩한 것이라 더 빛나 보이는 것이 사실임

미국의 이같은 높은 임금 상승을 보일 수 있는 배경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애플 아이폰이 활짝 연 모바일 혁명과 △각종 SNS의 만개(滿開)
△넷플릭스와 유튜브로 대표되는 미디어 및 매스컴 혁명
△클라우드 및 AI 인공지능
△테슬라가 최선두에 있는 전기차 및 자동주행 SW 등등

주로 ICT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업적을 내세우며 경제 발전을 촉진했고
이것이 정확히 먹혀들어 전체적인 국가 경제성장에 크게 일조했음

다른 나라는 미국의 부산물을 이용하거나 또는 변형된 형태로만 했기에
미국같이 경제에 큰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음 – 괜히 미국이 아닌 듯 하다

과거 유럽의 앙숙이었던 프랑스와 영국은
나란히 20% 초반대의 성장을 보였고
제조업 위주의 우리와 산업구조가 비슷한 독일은
15%가 약간 안되는 수치를 보였음

그동안 EU에서는 독일이 1등 경제를 유지하며 나름 잘 나갔던 것이 사실이지만
근로자의 임금은 그러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 통계로 집계된 것임

이러한 사실은 당사자인 독일도 잘 알고있었던 것 같은데
2022년에는 내년도 최처임금을 무려 25%나 올렸음

다만, 이 포스팅의 통계에서는 2022년까지만 집계된 것이라
그것이 반영된 수치는 잡히지 않았다는 것을 꼭 숙지했으면 좋겠음

✅이탈리아와 일본은 제자리 걸음만 반복해
✅장기간 경기 침체 겪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어 더욱 더 큰 문제로 대두

반대로 이탈리아와 일본은 정체 및 후퇴를 해버렸음

우선 이탈리아는 2000년 근로자 연간 평균임금이 45,289달러였는데
20여년이 지난 후에는 오히려 44,893달러로 감소되었음(비율로 따지면 0.87%)

이같은 사태의 원인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대기업(또는 그러한 위치에 있는 기업)의
경쟁력 악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음

이 국가는 전체 경제 파이에서 임금을 넉넉히 지불할 수 있는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동시에

평균 이하의 임금을 지불하는 중소기업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는 곳인데 이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음

중소기업이 나름 자신만의 유니크한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인 강소기업이면 모를까
그저그런 수준이라면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은 거의 자명한 일임

이러한 일이 이탈리아에서는 20여년간 되풀이되고 있음이
이 통계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음

한때 우리나라도 (2000년대 중후반쯤으로 기억하는데..)
대기업이 이끄는 경제모델이 아닌
중소기업, 강소기업 위주의 대전환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이탈리아 사례를 보고도 그러한 소리를 할 수 있는지 오히려 되묻고 싶음

다행히 요즘은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아
그나마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음

일본 역시 거의 변화가 없는데, 여기는 20여년이 아닌
30년을 넘어 40년을 향해 가고 있는 중임

일본의 경기침체는 워낙 유명하니 이 포스팅에서는 넘어가겠지만
우리나라라고 저런 케이스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주의, 또 주의를 해야할 것 같음

(서양에서는 일본의 디플레이션 원인을 자신들과는 다른 요인에서 찾고 있는 듯 한데
여기에 대한 내용은 향후 다뤄볼 수 있으면 해볼까 함 – 시간이 되면 ^^;;)

국가2000년 (달러)2022년 (달러)증감률 (%)
캐나다46,52659,05026.92
프랑스43,69452,76320.76
독일51,34458,94014.79
이탈리아45,28944,893-0.87
일본41,42841,5090.20
영국44,96753,98520.05
미국61,13177,46326.72
표> G7국가의 근로자 평균 임금상승률 2000년 vs 2022년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평균 임금상승률은??

✅명목임금으로는 06년~23년까지 무려 75% 이상 증가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19.97% 증가에 머물러

우리나라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상승률을 G7 국가와 비교해보자
06년부터 23년까지 우리나라의 명목임금 상승률은 75%가 넘었다
우리나라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상승률을 G7 국가와 비교해보자
물가상승률이 적용된 실질임금 상승률은 같은 기간 20%가 채 안되었다

우리나라의 근로자 1인당 ‘연간’ 평균 임금은 통계에 없지만(내가 못 찾았나??)
‘연간’이 아닌 ‘월’ 평균 임금은 쉽게 찾을 수 있었음

이하 내용에서는 통계청이 공식 집계한 ‘월’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할테니
앞서 ‘연간’ 기준인 G7 국가의 임금하고는
완전히 똑같은 가정에서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두었으면 함
(그래도 1년 *12개월 하면 거기서 거기임)

명목임금은 말 그대로 숫자 그 자체임

2006년에 근로자 한 명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월급은
206.9만원이었다는 것으로
이 수치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금액임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까지 감안해서 적용해보면
실질적인(피부로 느낄 수 있는) 월급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이 실질임금임

우선 명목임금의 지난 20여년간의 상승률은 나쁘지 않음(06년~23년)

오히려 눈부시다 할 정도인데 75.93%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음

돈을 주는 기업 입장에서는 아마도 죽을 맛이었을 것임 ㅋㅋ

반면, 돈을 받는 근로자는 실제로 75%가 늘어난 것을 경험할 수 있었을까?

실질임금의 증감률을 살펴보면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약 19.97%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음

독일보다는 높고 프랑스와 영국보다는 낮은 수치임(거의 비슷하지만)

높다면 높다고 할 수 있겠지만,
국가의 경제규모가 그들보다 작아 발전가능성이 더 많다는 가정 아래에서는
썩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닌 것 같음 (일본, 이탈리아보다는 훨~~씬 낫지만..)

이것을 거꾸로 풀이해보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그만큼 높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경제가 성장하면 할수록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잡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임이 여기에서도 다시 한 번 드러난 것이라 할 수 있음

(여기서 끝맺음 할려고 했는데 한마디 더 하자면,
국내 물가상승률이 높은 이유는 비교적 작은 내수 탓도 있겠지만
내수산업의 형편없는 경쟁력과 낮은 생산성때문임 – 이것과 관계된 통계는 워낙 많기에
다음에 다뤄볼 기회가 있으면 관련 글을 써볼까 함)

한국 명목 월 평균임금한국 실질 월 평균임금
연도임금
(만원)
증감률 (%)연도임금
(만원)
증감률 (%)
06년206.9006년271.90
07년217.85.2707년279.22.68
08년227.94.6408년279.1-0.04
09년227.7-0.0909년271.4-2.76
10년232.62.1510년269.3-0.77
11년242.84.3911년270.20.33
12년252.74.0812년275.21.85
13년261.73.5613년281.42.25
14년270.03.1714년286.61.85
15년274.01.4815년288.80.77
16년283.33.3916년295.82.42
17년289.62.2217년296.60.27
18년302.84.5618년305.63.03
19년313.83.6319년315.53.24
20년318.01.3420년318.00.79
21년327.12.8621년319.10.35
22년352.67.8022년327.32.57
23년364.03.2323년326.2-0.34
06-23년까지의 상승률75.9306-23년까지의 상승률19.97
표> 통계청에서 발표한 근로자 월 평균 임금액 추이 (2006-2003년)
(06년 증감률은 이전 데이터가 없어 0으로 처리)

3줄 요약

❶G7국가의 20여년간 임금 상승률은
이탈리아, 일본을 제외하고 15~26% 사이에 위치함

❷우리나라의 ‘실질’ 평균 임금상승률은 19.97%로
G7의 그것과 비슷한 수준임

❸물가상승률을 조금이라도 더 잡았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했음 – 앞으로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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