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일본 월급 전격비교 [20년 전 vs 현재]

한국 vs 일본 20년간의 임금 추이와 시사점

며칠 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흥미로운 보고서가 하나 발표되었음

한국과 일본의 월급을 다각도로 비교한 리포트로
20년 전과 지금 현재 임금 수준과 추이를 살펴볼 수 있기에
오늘 포스팅을 해볼까 함

20년 전이라면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그때인데
그동안 임금이 어떻게 변화했을까?

한국 vs 일본 임금 수준

2002년, 우리나라의 상용근로자 평균 월급은
179만 8000원이었음

반면, 일본은 385만 4000원으로
우리나라의 2배가 넘을 정도였음

20년이 지난 2022년에는 한일 역전현상이 벌어졌는데
한국은 399.8만원을 받았고
일본은 379.1만원이 평균월급이었음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20만 7000원을 더 받은 것이고
20년간 220만원이 더 인상되었음

이에 반해 일본은 오히려 지난 20년 동안
63.000원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음

참고로 엔화 환율은 2002년 999.57원이고
2022년은 983.44원으로 적용했다는 것을 알림

이같은 수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한데로 묶어 처리한 것으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으로 구분해서 보면
확연한 차이를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음

2002년에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약 2배 정도 더 높았으나

2022년에는 대기업 기준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약 140만원을 더 지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약소하게나마 앞서는 것으로 집계되었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인상률

2002~2022년 우리나라 대기업 임금 차이는
360만원이 더 올랐음

임금인상률만 따지면 157.6%가 인상된 것으로
연간으로 계산해보면 7.88%의 인상률을 기록한 것임

그러나 일본은 33,000엔 (40만 2000원)이 감소하여
-6.8%의 마이너스 인상률을 찍게 되었음

대기업 임금에 한해서 정리해보면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보다 더 높은 인상률로 월급이 오른 반면
일본은 뒤로 후퇴했다는 것을 의미함

중소기업 부문에서는 대기업보다는 약하지만
한국은 111.4%가 뛰어 오른반면,
일본은 겨우 7.0%밖에 인상되지 않았음

한국은 20년 전과 비교해보면 179만 조금 넘게 인상된 것이고
일본은 원화로 약 16만이 인상된 것임

인상된 금액만 비교해보더라도 한국이 일본보다 약 10배가 넘게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근로시간을 감안한 시간당 임금 변화

근로시간당 임금변화를 살펴보려면
우선 양국의 일하는 시간이 몇 시간인지 알 필요가 있음

한국의 근로시간은 2002년 당시에 월 평균 180.7시간이었고
2022년에는 155.8시간으로 감소했음 (3.8% 감소률)

일본은 그때나 지금이나 165시간으로 동일했다는 것을 전제로 봐주기 바람

우선 한국을 보면 전체 직장에서는 초과급여를 제외하고
179.8만원의 월급에서 399.8만원으로 122.3%가 늘어났음

시간당 임금은 2002년 9,954원에서 2022년 25,661원으로 157.8% 상승했음

이에 비해 일본은 중소기업에서만 8.9%가 늘어났으며
대기업에서는 오히려 9.7%가 감소했음

전체로 따지면 거의 변화가 없을 정도로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경제성장을 고려한 한.일 임금인상 비교

경제성장률까지 고려하여
적절한 임금인상이 이뤄졌는가도 살펴봐야 함

우선 대기업을 비교해보면
한국은 시간당 임금 인상률(183.1%)은
1인당 명목 GDP 증가율(154.2%)보다 높게 나타남

일본은 1인당 명목 GDP가 8.8%가 인상되었지만
시간당 임금은 9.7% 하락했음

즉, 우리나라 대기업에서는 경제성장률보다
더 한 임금성장률을 보인 것이며
일본은 경제성장률이 미세하게 증가했으나
임금성장률은 반대로 감소했음

그렇다면 중소기업은 어떨까?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시간당 임금 인상률(152.5%)은
1인당 명목 GDP 증가율(154.2%)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음

이러한 양상은 일본도 마찬가지였음

일본보다 한국이 대기업 – 중소기업간 격차가 더 벌어져

2022년 대기업 임금을 100으로 가정해보면
2002년 한국 중소기업은 70.4였음

그러나 2022년에는 57.7로 낮아져 2002년 대비 12.7%p가 감소했음

반면 일본은 2002년 64.2에서 2022년 73.7로 높아져
9.5%p가 인상되었음

한마디로 쉽게 풀이해보면
우리나라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월급 차이는
일본보다도 더 높다는 것이며
한국의 20년 전과 현재를 비교해보아도
그 격차가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음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중소기업에서 월급을 너무 안 올려주었기에 그러한가?

보고서를 작성한 경총에서는 우리나라의 대기업 인상률이
지나치게 높게 상승했다고 평가하고 있음

이는 필자의 생각과도 일치하는데
GDP 상승률보다도 더 한 인상률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대기업에서 과도한 인상률을 보였던 이유는
각종 시민단체와 정치권, 언론과 노조에서
집중포화를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임

반면 중소기업은 규모가 작다보니,
없는 사람들이다보니 하는 인식때문에
그러한 공격에서 자유로웠다고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이렇게 큰 격차는
산업과 사회는 물론 각각의 개별기업한테도 분명 도움이 안될 것임

나아가 국가 경제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테니
사회적 갈등이 더 크게 불거지기 전에
제대로 된 처방이 나와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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