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레이블 내전사태와 각 레이블 실적현황 2024

하이브 레이블 – 성공 방정식을 구축하다

방시혁 의장, 가수뿐만 아니라 레이블 체제로도 회사 대박 성공시켜

하이브 레이블 내전사태와 각 레이블 실적현황 2024
하이브 창업자인 방시혁 의장

BTS를 세계적으로 성공시키며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로 발돋움한 하이브(HYBE)는
기존 다른 업체와는 확연히 다른 경영 시스템을 도입했음

대부분의 기획사는 프로듀서가 있고
그 아래로 가수와 이를 보조하는 여러 팀이
하나의 회사에 모두 속해있는 방식이었다면

하이브는 가수 하나 둘을 묶어
각각의 회사(레이블)로 독립하여
운영하는 시스템임 – 이를 가리켜 멀티 레이블 체제라 함

이러한 멀티 레이블 체제는
아무래도 작게 운영되다 보니 트렌드에 민감하게 적응할 수 있고
여러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다보니
결국은 창의적 자유가 보장되고 전문성이 강화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게 됨

또한 모기업 입장에서도
레이블별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적 관리에도 매우 유리할 수 있음

또한 일반적으로 쉬쉬하는 문제이긴 하지만
모두가 겪고있는 회사의 성장통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회사가 성장할 수록 빈번하게 일어나는
가수 또는 임원간의 크고작은 권력 다툼(알력..)과
시스템의 관료화를 방지할 수 있기에
이 회사의 창업자인 방시혁 의장은
일찌감치 멀티 레이블 체제로 회사를 운영해왔음

하이브 레이블 내전사태와 각 레이블 실적현황 2024
BTS는 유튜브에서도 엄청난 조회수로 유명하다

현재 하이브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미국에도 진출하여
산하에 모두 11개의 개별 레이블을 보유하고 있음

각 레이블에는 그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가수가 포함되어 있고
이를 하이브가 최종적으로 지배하는 구조임

방탄소년단이 포함된 ‘빅히트뮤직’은
하이브가 10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르세라핌이 소속된 ‘쏘스뮤직’은 80%,
지코가 포함된 ‘KOZ엔터’는 75%를 소유하고 있음

이번에 문제가 생긴 ‘어도어’는 하이브가 80%가 갖고 있고
이 레이블의 대표인 민희진이 18%를 갖고 있어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음

성공 방정식이 발목을 잡다

현 시스템, 언제든지 비슷한 문제가 또 발생할 수 있어
✅연거푸 반복되고 있는 국내 연예계 시장의 병폐

하이브 레이블 내전사태와 각 레이블 실적현황 2024
대표적인 하이브 레이블과 지분 및 소속가수

하이브는 지난 2021년, 레이블 ‘어도어’를 설립하고
SM 출신의 민희진 대표를 선임했음

재작년에는 어도어의 첫번째 걸그룹 가수인
‘뉴진스’가 데뷔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게 됨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음

올해 3월, 하이브에서는 또다른 레이블인
‘빌리프랩’에서 걸그룹 ‘아일릿’이 데뷔했는데
뉴진스를 모방했다는 논란이 생겼음

4월 초순 어도어측에서는
방시혁 의장과 하이브 박지원 대표에게
뉴진스 카피와 관련된 시정요구서를 발송했음

며칠 뒤 하이브에서는 어도어에 대해 전격 감사를 착수했고
민희진 대표가 ‘회사 탈취 기도’를 하고 있다며
사임을 요구했음

얼마 후 하이브에서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
민 대표는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이
지금까지의 ‘내전’ 과정이라 할 수 있음

어느쪽 말이 사실인지, 어느쪽이 옳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양측 모두의 큰 상처를 입었고 이는 곧 주가 하락으로 나타나기도 했음

다만, 거론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문제는 하루 이틀이 아닌
국내 연예계에서 오랫동안 되풀이 되었다는 것임

기업 입장에서는 큰 돈을 들여
성공할지 안할지 모를 일에 올인했는데
성공하자마자 상대방이 돌변하면 배신감을 느끼게 마련임

그래서 괘씸죄에 걸려들게 되고
이는 곧 투자 회수 및 결별을 하게 되는 원인으로 나타남

반대로 연예인 또는 레이블 같은 입장에서는
자신의 성공으로 인해 그 과실을 너무 요구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음

고생은 내가 전부 했는데
먹는 것은 회사가 더 먹고 있다고 여기게 되고
나와 비슷한 색깔을 한 누군가로 대체하려는 느낌이 들게 되면
이 역시 결국은 갈라서거나 독립해 나가는 것임

갑자기 큰 성공을 맞이하게 되는 연예계 시장에서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고
하이브 레이블의 이번 논란은 개인이 아닌
기업과 그 기업의 산하 기업이 당사자라는 것만 다르다 할 수 있음

멀티 레이블 실적현황

각각의 하이브 레이블은 대부분 잘 나가고 있어
✅성장성은 어도어가 가장 높아

하이브 레이블 내전사태와 각 레이블 실적현황 2024
하이브 레이블의 지난해 실적현황

BTS가 포함된 빅히트의 지난 해 매출은 5523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776억원을 기록했음

여기는 하이브의 모든 레이블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과 순익을 기록한 곳으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BTS가 하이브의 대표적 수익성에 위치해 있다고 할 수 있음

세븐틴과 프로미스나인이 포함된 ‘플래디스’의 매출은
2022년 1457억원에서 작년 3272억원으로 대폭 상승했음

같은 기간 순익도 160억원에서 769억원으로 떡상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가수들이 나름 잘 나가는 것이 실적으로 연결되었음

이번에 논란이 된 어도어의 매출은 2022년 기준 186억원에서
지난해 1103억원으로 훌쩍 뛰어올랐음

뉴진스가 그만큼 잘 나간다는 뜻인데
순익또한 같은 기간 32억원의 마이너스 순익에서
335억원의 흑자를 보게 되었음

만약 이 사건이 제대로 봉합되지 않는다면,
혹시라도 어도어가 하이브에서 독립한다면(그럴 확률은 적어보이긴 하지만)
모기업에서는 이만한 규모의 회사를 잃게 되는 것임

그밖에 빌리프랩이나 쏘스뮤직 레이블도 준수한 실적을 올리고 있음

성장성에서는 단연 어도어가 가장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는데
하이브와 어도어에서 이번 사건을 어떻게 봉합할지 궁금하기도 함

결론이 어떻게 나든지 간에
이것으로 인해 국내 연예계 시장이 좀 더 투명하고
상호간의 확실하고 명확한 계약이 잘 이뤄지는 문화로 성장했으면 함

2024년에, 그것도 ‘문화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촌극은 이제 그만 할 때도 되었다고 생각됨

▶▷▶ 하이브 홈페이지 / 어도어 홈페이지

▶▷▶ 아래 글도 같이 읽어보세요

4대 연예기획사 매출과 영업이익 순위 [지각변동의 시대]

2024 한국 반도체 주요 생산거점과 근황에 대해서 알아보자

2024년 국내 주요 패션회사 9곳의 근황에 대해서 알아보자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