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 주요 패션회사 9곳의 근황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리나라의 패션업계 시장은
작년 기준 약 49조 5000억원에 달함

20여년전인 2000년도에는 21조 규모였던 것이
이제는 50조원을 넘어설 만큼 대폭 성장했음

이 업계에서 가장 많은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코스피에 상장된 대형 패션회사임

LF와 한섬, 신세계인터 등등 내로라 하는 업체중에서도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
2024년 현재 그들의 근황은 어떤지 간략히 알아보고자 함

휠라홀딩스

휠라코리아 유튜브

지난해 매출은 4조 66억원으로 국내 패션기업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음

영업이익은 3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가 감소함

휠라 브랜드는 원래 이탈리아 브랜드였지만
2007년 한국 지사였던 휠라코리아가 본사를 인수하면서
현재는 완전한 한국기업으로 변모했음

2018년부터 시작된 올드스쿨 유행이 불면서
어글리 슈즈등으로 북미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음

그러나 코로나19의 역풍으로 인해 2020년대 들어
인기와 성장세가 폭락하더니
재고자산의 할인 판매와 재고자산충당금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최근에는 오너인 윤윤수 회장 아들인
2세 윤근창 대표체제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있음

회사는 새로운 전략으로 프리미엄화를 이끌고
기존 브랜드에 리브랜딩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음

LF

LF는 범LG 그룹으로 분류되는 패션기업으로
닥스와 빈스, 질스튜어트 뉴욕, 챔피온과 탐스,
TNGT와 헤지스, 리복등의 브랜드를 지니고 있음

요즘에는 요식업계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력사업은 패션부문이라 할 수 있음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 해 1조 900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22억원을 달성함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가 감소했는데
리복같은 해외 수입 브랜드의 마케팅 비용 증가와
자회사인 코람코의 영업이익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 할 수 있음

코람코는 코람코자산신탁으로 지난 2019년
LF가 1898억원에 인수하였음

LF 전체 실적에서 약 26%를 차지하고 있는
효자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2022년에는 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음

한섬

1987년 창업한 한섬은 주로 여성 의류 판매가 주력이었음

그랬던 것이 여러 브랜드를 출시하며 대성공을 이뤄냈고
2012년 1월에는 현대백화점의 자회사인 현대홈쇼핑에서

한섬 지분 34.6%를 4200억원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획득,
현대백화점 그룹의 계열사가 되었음

이 거래로 인해 창업자인 정재봉은 얼마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음

2021년에는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모색중임

지난 해 매출은 1조 528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줄어든 1005억원 이었음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으며
수입 및 라이선스 브랜드의 적극적인 라인업 확장을 꾀하고 있음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피 상장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 해 매출은 1조 3543억원으로 12.8% 줄었고
영업이익은 487억원으로 전년보다 57.7%가 감소했음

신세계그룹에 포함되는 패션기업으로
패션외에도 화장품 코스메틱과 생활용품을 제작하고 있음

지난 해 실적이 곤두박질 친 가장 큰 이유는
셀린느와 끌로에 등 해외명품 브랜드 판권 계약이
종료된 여파가 컸음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브랜드 개수가 적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는데

올해에는 기존 브랜드 위주로 효율 중심의 사업을 할 예정이며
코스메틱 부문에 좀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할 전망임

코오롱FnC

코오롱FnC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부문 사업부임

지난해 매출 1조 2737억 원, 영업이익 452억 원을 기록함

전년 대비 매출은 3.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0% 정도 감소했는데
여러개의 신규 브랜드 런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대폭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음

또한 ESG 비즈니스 투자액도 늘어난 것이
또 하나의 원인이라 할 수 있음

최근에는 지포어가 골프웨어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의 R&D 투자 확대를 통해
북미같은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더 고삐를 죌 예정임

삼성물산 패션부문

회사 유튜브 채널

패션 소비심리가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일부 패션기업은
함박웃음을 띈 경우가 몇 군데 존재함

그중에 하나가 바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임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조 510억원을 기록했음

이 회사 패션 부문의 매출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기록임

그리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 상승한
1940억원으로 집계되었음

2022년 국내 대기업 계열 패션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연 매출 2조원을 기록한 것임

과거 1%대였던 영업이익률도 10%대 남짓으로 대폭 상승함

이같은 실적 상승세는 이곳의 명품 브랜드가
MZ세대에게 인기를 크게 끈 것이 특히 주효했음

자크뮈스와 스튜디오니콜슨, 가니를 필두로 한
이른바 ‘자스가’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고

귀여운 여우 로고를 한 메종키츠네같은 브랜드가
대박 매출에 큰 영향을 주었음

F&F

F&F라는 기업을 좀 더 알고 싶으면 관련 영상을 시청해보자

F&F는 엠엘비(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브랜드로 유명한 패션기업임

자신만의 브랜드가 없고 해외 의류 라이센스를 얻어
판매하는 것에 강점이 있는 기업으로
과거에는 베네통을 들여온 회사이기도 함

자체 공장이 없으며 전량 외주 생산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도
다른 패션기업하고의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음

지난해 매출액은 1조 986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서 9.4%가 증가함

영업이익은 5143억원으로 대기업 산하의 기업보다도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최근에는 사업다각화를 하며 덩치를 불리고 있는데
2022년 드라마 제작사인 빅텐츠(구 빅토리콘텐츠)를 인수함

이곳은 발리에서 생긴 일, 기황후 등을 제작한 회사임

또한 작년에는 F&F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여
패션 – 콘텐츠 – 엔터테인먼트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만들었음

요즘에는 빅텐츠의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적재산권(IP)를 소유하면서 그 영향으로
패션 부문 실적도 같이 향상을 꾀하려고 하는 것 같음

영원무역

노스페이스 유튜브 채널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중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노스페이스의 국내 유통사가 바로 영원무역임

원래는 노스페이스에 OEM 및 OD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던 곳이었는데
국내 유통사로 발판을 넓힌 것이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했음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7.8% 줄어든 3조 6043억원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4%가 감소했음

국내 패션회사 대부분의 작년 실적이
2022년에 비해 좋지 않은데
영원무역도 그것을 피해갈 수 없었음

현재 이 회사는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는 승계 과정때문에
여러 곳에서 말들이 나오고 있으며

현재 주식총액이 1조 2~3000억원 정도 되는데
보유 현금도 거의 비슷하게 쌓아두고 있어
얼마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 주식회사의
‘밸류업 프로젝트’의 기대주로 부상되고 있음

이랜드 패션부문 (이랜드월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패션 브랜드를 소유한 기업이 어디냐고 한다면
거의 대다수가 이랜드 패션부문을 꼽지 않을까 싶음

최근에는 스파오와 미쏘, 후아유와 뉴발란스 등의 브랜드 등으로
크고 작은 것들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임

이중에서 뉴발란스
우리나라와 중국에 대한 판권 권한이 이랜드한테 있음

지난 2021년에 중국의 총판권을 확보한 이래
엄청 잘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국내에서만 작년 기준 9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중국에서도 3000억원을 기록했음

이 회사의 전체 매출 중 절반을 뉴발란스가 담당하고 있으며
SPA 브랜드인 스파오와 후아유의 브랜드도
20~3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음

회사에서는 중국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일 것 같고
국내에서는 SPA 브랜드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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