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년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한 쿠팡 실적, 그런데 어닝 쇼크??

쿠팡 실적 분기별 추이

✅올해 1분기 처음으로 9조원대 매출 넘겨
✅역대 최대 매출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대거 폭락

표> 쿠팡 분기별 매출현황 (억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71억1400만달러를 기록함

분기 평균환율 1328.45원으로 환산하면
한화 9조4505억원을 기록한 셈

영업이익은 4000만달러로 약 531억원을 기록했음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이 넘는 61%가 감소한 수치임

당기순익은 2400만달러로 약 318억원의 손실로 처리되었음

불과 7분기 만에 당기순익 기준에서 적자를 기록하며
흑자 행진을 멈추게 되었음

쿠팡은 로켓배송 활성화 고객만 2150만명을 기록하며
여전히 국내 유통시장에서 가장 많은 유료 가입고객수를 확보한 기업임

이는 전년대비 16%나 증가한 수치임 – 아직도 많은 분들이 유료결제를 한다는 뜻임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와 마켓플레이스로 대표되는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나 성장한 것만 봐도 이 회사가 계속 성장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

쿠팡이츠를 비롯한 신성장 사업 부문 매출도 나쁘지 않은데
6억2000만달러, 한화로 약 8236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동기 대비 4배 이상 확대되었음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로 대표되는 이른바 ‘C커머스’와의 경쟁도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도 큰 위험이라 할 수 있음

이들은 말도 안되는 초저가를 유지하며
최근 몇년간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상승세를 일궈냈는데 성공했음

사용자도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일례로 e커머스 앱 순위에서 국내 3위에 알리가, 5위에는 테무가 자리잡고 있음
(올해 1월 기준 –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조사기준)

모바일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만 따져보아도
올 1월 기준, △알리는 718만명 △테무는 571만명에 달할 정도임

작년부터는 국내 토종업체를 대거 입점시키고
물류센터를 지어 국내 배송에도 대거 진출한다고 했는데
이러한 모든 것들이 쿠팡한테는 모두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음

수익성이 악화되다보니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쿠팡 와우 멤버십의 가격을 7890원으로 인상했음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월회비가 4990원이었지만
신규회원은 지난달부터 이미 올랐고
기존 가입자는 8월부터 약 8000원으로 올릴 예정임

퍼센트로 따지면 58.1%가 인상된 가격으로
상당히 가파르면서 공세적인 가격으로 올랐음

이것때문에 여기저기서 말이 많지만
쿠팡측에서는 로켓배송과 로켓프래시, 쿠팡플레이와 쿠파이츠 등으로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한다고 느끼는 것 같음

김범석 쿠팡 의장은 현재 전국 70%만 로켓배송이 가능한 범위인데
이것을 향후 2~3년내에 100%로 확대한다고 밝혔으며

며칠전에는 한국산 제품 구매를 현재 17조원에서
22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힘

C커머스의 공세로 막연하게 남아있는
중국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교묘히 자극하면서
한국 제조사의 지원 확대 의지를 선보이고 있는 것

쿠팡의 발표를 보고있으면 전혀 위축한 모습이 보이기는 커녕
상당히 자신만만한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앞으로 C커머스와의 한 판 승부가 어떻게 될지 상당히 기대되기도 함

또한 이마트와 다른 토종 유통업체와의 경쟁도 어떻게 될지
무척 궁금한데 그 결말이 어떻게 나든지 간에
국내 기업이 승리했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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