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순서
이 글을 쓰고 있는 2024년 2월 27 기준
이웃나라 일본의 시가총액 순위 TOP10을 알아볼까 함
일본 주식시장은 작년 한 해에 20~30%가 넘는 떡상을 기록했으며
올해에 들어서서는 버블경제 시대의 지수를 넘어서기도 했음
도쿄거래소의 주식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과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기업의 실적 호조,
미국 증시 호황의 영향 등이 맞물리면서
34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음
이를 두고 서양 언론에서는
일본이 다시 돌아왔다고 평가했으며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의 5대 상사 지분을 꾸준히 사들여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음
오랜시간 박스권에 갇힌 우리나라 증시도 일본을 벤치마킹해
며칠 전 정부에서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는데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음
(시총 금액은 1달러 = 1331원으로 환산했음)
토요타 427조 3,152억
일본 상장사중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회사는
다름아닌 토요타임
워낙 유명한 기업이라 별도의 설명은 생략하고
우리나라의 시총 1위인 삼성전자와 비교해보면
삼성은 오늘 현재 (2월 27일) 487조 2,000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이 두 기업의 차이는 약 59조원임
환율이나 이런저런 소재가 나오면
엎치락 뒤치락 하는 범위내의 차이라 할 수 있음
한마디로 별 차이가 없다는 말임
요 몇 년 동안 전기차 부문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전기차 수요 부진과 각국의 보호무역 대두 등으로 인해
전기차 대비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데
이 회사가 그 수요를 쭉 빨아들이면서 회사 실적도 고공행진하고 있음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159조 1,023억
일본 최대의 은행이자 총 자산 기준 세계 6위의 대형은행임
시가총액 순위 1위인 토요타하고는
상당히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음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한창이던 2019년에는
약 18%가 약간 넘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이듬해인 2021년부터는
매년 20%가 넘는 고속성장을 이뤄내고 있음
올해만 하더라도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시가총액에 비해 무려 15.61%나 상승했음
이러한 흐름은 꽤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많은 전문가가 예상하고 있음
키엔스 153조 2,556억
일본 첨단 제조업의 기술력을 거론할 때
늘 언급되는 기업이 두 군데 있음
하나는 화낙이고 또다른 하나는 키엔스인데
그중에서 키엔스는 각종 센서와, 계측기기,
자동화 시스템에 필요한 여러 부품을 생산하고 있음
판매하고 있는 물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B2B 기업이며
여기에서 발생하고 있는 영업이익률은 50%가 넘을 정도로
고수익 고부가가치의 제품만을 만들어내고 있음
제조업의 신화라 불리는 애플 아이폰이
한창 잘 나갔던 시절의 영업이익률이 36%였는데
여기는 그것을 뛰어넘고 있음
무엇보다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고
그것을 수익으로 연결시키는데 매우 탁월한데
전체 매출중에서 신제품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며
신제품의 70%가 세계 최초 또는 업계 최초 제품에 해당됨
도쿄일렉트론 147조 6,411억
일본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생산업체임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는 세계 3위급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일본이 반도체 부문에서 동떨어져 있을 때에도
업계를 지킨 고인물이기도 함
매출 대부분이 인텔이나 삼성, TSMC같은
반도체 기업의 오더에서 나오고 있기에
이른바 ‘업황’의 분위기를 매우 타는 회사이기도 함
실제로 최근 5년간의 시가총액 변화를 살펴보면
업계가 호황일 때에는 작게는 54%부터 시작해서
많게는 83%까지 시총이 상승하기도 했었음
그러나 2022년에는 절반에 가깝게 폭락하기도 했었는데
이때가 업황이 좋지 않았을 때임
최근에 들어서는 미국과 대만의
일본 내 반도체 투자가 줄을 잇고 있어서그런지
2024년 올해에 들어서서 약 34%에 가깝게 시총이 폭등하기도 했음
AI 인공지능의 확산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됨
소니 141조 7,834억
워크맨과 TV 등 가전명가로
한때 전세계를 호령했던 소니가 5위에 랭크되었음
그 당시 주력제품은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퇴장했지만
지금 현재는 카메라와 플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음
또한 영화와 음악, 게임같은 콘텐츠 사업에서도
세계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올해 초에는 24년 만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하기도 했음
물론 반도체 불황을 틈탄 일시적인 역전현상이지만
그동안 소니가 보여준 사업재편 등의
체질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 시장은 판단하고 있음
얼마전에는 혼다와 함께
자율주행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며 대대적인 선전을 했는데
뉴스 보도에 의하면 오는 2028년까지
3종의 전기차를 실제로 선보일 것이라고 함
NTT 135조 4,135억
종합 통신회사로 우리나라로 치면
KT와 같은 포지션의 회사라 할 수 있음
일본 전신전화공사로 출범하여 전국 통신 서비스를 독점했지만
1985년 민영화되었음
지금 통신업뿐만 아니라 금융과 결제시스템 등에도 진출했으며
버블경제 시절에는 세계 시총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었음
30여년만에 역사적 고점을 찍은 일본 증시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주식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수많은 개미 투자자가 생애 최초로 가장 많이
거래한 주식으로 선정되기도 했었음
고배당 주식을 대표하고 있어
일본 내에서는 과자나 버스 요금이 오를 때마다
NTT 주식도 같이 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임
미쓰비시 상사 119조 8,350억
일본 최대 규모, 최대 영향력을 지닌 종합 상사 기업임
우리나라 종합상사 기업 대부분이
미쓰비시를 벤치마킹 할 정도로
상사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인식되던 회사임
현재는 천연가스 및 각종 소재 및 자원,
발전설비와 화학플랜트 설비,
석유 화학과 식품 등등 여러가지 사업분야를 지니고 있음
최근 워렌버핏이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거 투자하여
큰 수익을 얻었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작년과 올해의 시총 상승률이 어마어마함
2023년에는 42.34%가 상승했고
올해에는 2달만에 34.84%가 상승하기도 했음
최근에는 스마트시티 사업과 일본차 해외 판매 등에
에너지를 쏟고 있음
패스트 리테일링 117조 9,709억
글로벌 의류업체 1위 2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유니클로가 바로 이 회사 브랜드임
지난 해 회계 연도 기준, 연 매출은 24조 4,766억원으로
2022년 대비 20%가 증가했음 (1엔 = 884원으로 환산 시)
영업이익 또한 약 28%가 성장한 3조 3,708억원을 기록했음
지역별 매출도 모두 플러스 성장을 했는데
중화권은 물론 북미와 유럽, 인도 및 태평양아시아 시장에서
40%가 넘는 고공행진을 선보이기도 했음
올해에는 매출 3조 엔(26조 5,425억)을 넘기고
2030년에는 10조 엔(88조 4,750억)을 목표로 하고 있음
우리나라도 이런 규모의 패션 회사가 하나쯤은 나와야 하는데
언제 출현할지 궁금하기도 함
소프트뱅크 116조 1,963억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일본 시가총액 순위 9위에 랭크되었음
알리바바와 우버 등에 초기 투자한 것이 그야말로 대박을 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지만
그 이후, 위워크 투자가 실패하면서 큰 손실을 보기도 했었음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저택까지 저당잡히며
1,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는
뉴스 보도가 있을 정도로 큰 어려움에 처했지만
한창 사업이 잘 되었을 때 사두었던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약 5조원의 이익을 보기도 했음
그래서 소프트뱅크 주가도 덩달아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작년 대비 올해까지 약 34%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임
신에츠 화학 113조 2,681억
일본 최초로 실리콘을 사업화한 종합화학 회사임
1926년에 창업했으며 원래는 비료회사였음
그 이후 사업다각화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폴리염화비닐(PVC)를 미래 먹거리로 선점했음
초기에는 특별한 기술없이도 만들 수 있는 PVC였기에
사내에서도 사업지속성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기술개발을 거듭하면서 지금은 반도체 분야까지 사용하는 등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음
작년에는 창업 이래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둬들이며 있으며
주가 또한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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