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 순위 top10 (2024-01-19 기준)

유럽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 순위 10곳을 알아봅시다.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기준이며 상장사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 – 덴마크

유럽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 순위 top10 (2024-01-19 기준)
일론 머스크가 SNS에서 언급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

과거 1923년 인슐린 상업화에 성공한 이 기업은
세계 최대의 인슐린 생산기업으로
현재까지도 글로벌 점유율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시장 점유율로는 30%)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3,740억 4,800만 달러,
한화로 약 500조가 약간 안 되는 금액인데 반해

이곳은 4,760억 7,500만 달러,
한화 635조 8,93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오랜 기간 한정된 회사자금과 인력을 당뇨병 인슐린에만 올인하여 생산했기에
글로벌 점유율은 높았지만 시가총액과 이익에서는
다른 동종의 기업과 비교해서 그저 그런 기업이었는데요.

이 회사가 몇 년 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는
2014년 미국에서 승인된 '삭센다'부터 시작합니다.

자신들의 당뇨병 치료제였던 '빅토자(2010년 미국 승인)'에서
성분과 배열을 살짝 바꾸니
운이 따랐는지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었고
이것을 상품화한 것이 바로 '삭센다'였죠.

이 제품은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비만 부문에 혁신을 가져왔고
연간 매출만 1조 원이 넘을 정도였습니다.

노보노디스크의 '행운'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을 살짝 변형하여
'위고비'를 2021년 6월에 출시했는데요.

기존의 비만 치료제였던 삭센다보다 편의성을 높이고
3배 더 높은 약효를 지녔기에 금세 대박이 나게 됩니다.

150달러 (20만 원)였던 삭센다보다
더 비싼 1,350달러 ( 180만원)였지만

위고비는 시장에 내놓자마자 품귀 현상을 벌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어나갔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이것을 활용하여 14kg 정도
체중 감량을 한 것을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으며

영화배우 겸 모델인 킴 카다시안도 자신의 다이어트에
위고비를 사용하여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는 이 회사의
절반이 넘는 영업이익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이자와 머크, 애브비와 노바티스,
로슈와 GSK, 존슨앤드존슨 등등
내로라하는 다국적 제약회사를 제치고
제약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LVMH – 프랑스

루이비통과 세로파, 모엣 샹동,
헤네시와 티파니, 겐조와 불가리 등등
나열한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기업이
바로 LVMH입니다.

시가총액 3,610억 달러, 한화로 약 480조 7,798억원이며
순위로 따지면 삼성전자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회사는 럭셔리 명품이라 불리는 것들
이를테면 보석과 시계, 의류와 악세사리 등을 소유한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사들인 브랜드만 하더라도 70여 가지가 넘습니다.

요즘에는 화장품과 주류에도 손을 대고 있으며
소비재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VIP 부자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역설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LVMH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75)는
일론 머스크와 함께 세계 1, 2위의 세계 최고의 부자이며
작년 한때에는 2,110억 달러, 한화 280조 원의 재산을 가져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전 세계 명품이라면 국가에 상관없이 사들이는 것으로 유명하며
우리나라에도 YG 엔터와 젠틀몬스터 등의 기업에도
상당 금액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ASML – 네덜란드

ASML 홍보영상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극자외선
노광장비 제조기업으로
시가총액은 2,990억 달러, 약 398조 5,371억원입니다.

반도체 기사를 볼 때 7나노니, 3나노니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것을 실제 실현해주는 EUV 기계장비를
바로 이 회사에서 만드는 것이죠.

다른 회사는 기술력이 달려 그 정도 레벨의 장비를 못 만들고
현재 오직 이 회사 한 곳만이 만들 수 있다고 하니
가히 대체불가 독보적이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납품업체인데도 불구하고
반도체 기업에게는 '을'은 을인데
마치 '갑' 같은 회사로 여겨지기도 하죠.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에서
대만의 TSMC를 열심히 추격하고자 하는 이때,
ASML의 장비가 반드시 필요하며
과거 3%에 달하는 지분을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한 대당 3,900억에 달할 정도로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생산에 반드시 필요하기에
Chip War라 불리는 작금의 반도체 시장에서
일거수일투족 주목받고 있으며

작년 말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1조 원의 R&D센터를 국내에 2024년 올해에 건설하기로 하여
반도체 동맹을 더욱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로레알 – 프랑스

로레알 코리아의 홍보영상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화장품 기업입니다.

1909년에 설립되어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랑콤과 키엘,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와 입생로랑 뷰티,
어반디케이와 발렌티노 뷰티 등등
16여 가지의 브랜드를 런칭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2,480억 3,300만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330조 5,535억 원인데요.

뭐, 더 이상 쓸 내용이 없네요.

글로벌 화장품 회사 중 최고이며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 회사의 워너비 기업이다라고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액센츄어 – 아일랜드

2,280억 1,600만 달러, 한화 303조 8,313억 원의 시총을 기록한
아일랜드의 액센츄어는 메이저 컨설팅 회사입니다.

컨설팅이라는 업무로 이 정도 시가총액을 기록한다는 것이
그저 놀랍기도 한데요.

세계 3대 컨설팅 기업이
미국의 맥킨지 – 보스턴 컨설팅 – 베인 순인데
세계 4대라 하면 액센츄어가 포함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IT 경영 부문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원래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가
세금 회피 목적으로 지난 2009년,
본사를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이전하기도 했는데요.

포춘 500대 기업중에서 3/4 이상이 이 회사의 고객이기도 합니다.

198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도 일찌감치 진출했으나
2016년 갑작스레 국내에서 철수하기도 했는데요.

왜 철수하는지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이런저런 말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항간에 의하면 KT에서 발주한 대규모 시스템 발주 프로젝트가
실패하여 그랬다는 말이 있는데 뭐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죠.

철수 후 6년 만인 2022년에는 LG CNS와 손잡고
다시 한국에 진출한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으며

작년에는 클라우드 사업으로 재진출한다는 말이 있기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에르메스 – 프랑스

유럽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 순위 top10 (2024-01-19 기준)
에르메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

명품의 끝판 왕, 럭셔리 상품의 최종 보스라 불리는
프랑스의 에르메스입니다.

시총은 2,100억 3,500만 달러,
한화로 약 280조 4,177억원입니다.

패션 의류 및 가죽 전문 기업으로
모든 제품에 대해서 수공업을 하여
매우 매우 비싼 가격을 유지하기로 유명한데요.

악세사리와 화장품, 식기 같은 주방용품에도 진출하는 등
다각적인 사업 영역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뒤마 가문이 소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재벌처럼 가족 경영을 하고 있으며

루이비통, 샤넬과 함께 세계 3대 럭셔리 브랜드로 꼽히며
그중에서도 가장 최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까 앞서 LVMH하고 여러모로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프랑스 기업인 것도 서로 닮았는데요.

다만, 이 회사는 유명인을 상대로 마케팅하는 것을 극도로 배제하며
실제로 다른 럭셔리 기업이 한국 K팝 가수 등 엠버서더로 활용할 때
에르메스만을 그 어떤 마케팅 활동이 없기도 했죠.

현재 우리나라에는 신라호텔 부티크와 갤러리아 압구정,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센터시티와 대구점,
롯데 잠실에비뉴엘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 및 판교점 등등에 입점해 있으며
5,000억원이 넘는 매출
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AP – 독일

독일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는
전사적 자원관리 SW인 ERP가 전문영역입니다.

최근에는 본업을 넘어 클라우드와 AI 인공지능 사업에도
적극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유럽을 통틀어 몇 개 없는 IT 대기업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와 시가총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회사가 재무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으나
팬데믹 이후 최근 실적은 나아지고 있으며
특히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1,910억 1,800만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255조원 정도 됩니다.

토탈에너지스 – 프랑스

한화토탈에너지스 홍보영상

1490억 9000만 달러, 199조 1,096억원의
토탈에너지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석유 및 천연가스 사업을 하고 있는 종합 에너지 기업입니다.

유럽에서 시총 상위 10개 기업중에서
프랑스 기업만 하더라도 무려 4개가 포함되었네요. 대단합니다.

우리나라에도 80년대 진출했으며 삼성과 합작회사를 만들어
삼성토탈로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지난 2015년 삼성그룹에서
석유화학 부문을 모두 한화그룹에 넘기면서
한화토탈 -> 한화토탈에너지스로 변경되었습니다.

지분율은 각각 50%로 동등하게 나눠가졌네요.

지멘스 – 독일

독일의 첨단기술 복합 제조업체인 지멘스는
1,380억 6,300만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184조 5,073억원의 덩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첨단기술 복합 제조업체라는 말인 즉슨,
손대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야에 진출했다는 것으로
미국의 백년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 GE와 여러모로 비슷합니다.

실제로 지멘스와 GE는 다양한 분야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헬스케어 의료기기 사업과 스마트 공장 플랫폼에서
치열하게 격돌하는 것은 물론
제트엔진과 가스터빈 부문에서도 그렇고
발전설비 분야에서도 경쟁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GE가 시총에서 좀 더 높을 뿐 거의 차이가 없으며
영혼의 라이벌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오랜시간 같은 사업부문에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습니다.

인디텍스 – 스페인

유럽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 순위 top10 (2024-01-19 기준)
인디텍스 브랜드 자라의 인스타그램 대문

스페인의 인디텍스는 1,320억 4,900만 달러의 규모로
한화 약 176조 5,231억의 시총을 기록중입니다.

스페인 기업은 생소한데요. 그중에서도 인디텍스는
패스트 패션이라 불리는 SPA 분야에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스웨덴의 H&M과 일본 유니클로같은 쟁쟁한 기업을 제치고
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찍고 있으며
자라 (ZARA)가 바로 이 회사의 브랜드이기도 하죠.

전 세계 의류업체중에서 LVMH과 나이키, 디올에 이어
4번째로 규모가 크며 매출만으로도 연간 40조원이 넘는데요.

어느 한 제품의 기획 – 생산 – 유통 프로세스가
경쟁기업에서는 1~3개월이 걸리는데 반해
인디텍스에서는 평균 14일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효율적인 업무를 구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자원을 낭비한다는 논란이 늘 존재했기에 요즘에는
재활용 및 생물다양종,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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