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용산 전자상가 재개발 프로젝트
Table of Contents – 순서
서울 청계천 세운상가와 대림상가는
1960년대 미군 부대에서 빼내온 각종 고물을
고쳐서 팔기 시작하면서 관련 매장이 하나둘씩 생김
시간이 흐르면서 전자기기와 가전을 주력으로 한
거대한 상권이 형성었고
세운상가와 대림 상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자상가로 발돋움하게 됨
그쯤 정부에서는 보다 체계적인
농수산물 유통을 담당하기 위해
서울 용산시장에 있던 상인을
경기도 광주군에 속해있던 지역으로 대거 이주시키는데
그곳이 바로 현재의 송파구 가락시장임
가락시장으로 그 많던 용산시장 상인들이 떠나자
청계천에 있던 전자 매장들을 용산으로 이주시켰고
이렇게 해서 오늘날의 용산 전자상가가 탄생하게 됨
전자 유통산업 메카로 우뚝 서다
용산 전자상가는 PC 조립 게임기, 관련 부품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워낙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었고
국내에서는 유통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들도
어둠의 경로를 통해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었음
나진상가, 선인상가, 원효상가, 전자랜드, 전자타운 등에는
크고 작은 매장들이 넘쳐났고
무언가 구매하고자 하는 인원들과 구경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대성했음
이러한 흐름은 90년대와 2000년대 초중반까지 이어졌고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게 됨
용산 전자상가 – 아, 옛날이여
장사가 잘되면 잘 될수록 이곳에 대한
논란도 점점 커지게 됨
대표적으로 용던이라 불렸을 정도로
비좁고 복잡하고 더러웠던 거리와 함께
상인들의 불친절은 물론 강제판매와 바가지 씌우기,
환불 거부 등을 수시로 일삼던 이른바 ＇용팔이＇들 때문에
용산 전자상가의 악명은 나날이 높아지게 됨
이런 형태는 곧 여러 언론에 보도되기에 이르렀고
KBS의 잠입보도로 폭로된 ＇손님 맞을래요＇ 사건으로 인해
용산 전자상가의 이미지는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짐
때마침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다나와로 대표되는 가격비교 시스템이 인터넷으로 구현되어 보니
누구나 손쉽게 PC와 부품 가격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곧 커다란 유통구조의 변화를 몰고 옴
사람들은 점점 용산에 가는 대신
온라인으로 가격비교를 하며 구매하기 시작한 것임
이러한 나날이 계속되자 2010년대부터 용산 전자상가는
점점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손님이 없어진 자리에는
상인들도 점점 떠나감
서울시의 야심 찬 계획
소비자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긴
용산 전자상가를 그대로 둘 수 없었는지
서울시에서는 2023년 6월경에
이 지역 일대에 대규모 재건축 계획을 발표함
용산 미군 부대 때문에 각종 규제를 많았는데
그것을 모두 해제하고
용적률을 상향시켜 초고층 빌딩 건설이 가능해지고
용산 철도창 부지에 세워질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하여
대규모의 신사업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
그 프로젝트를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면
향후 이곳은 크게 3가지 테마에 맞춰 변화될 예정
1.신산업 혁신·창업 공간으로 구축
IT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AI,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도입하고 육성함
신산업 용도를 위해 전체 연면적의 30% 이상을
관련 사업이 들어설 수 있게 의무 도입하고
의무기준을 초과할 경우 추가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2.대규모 녹지공간 조성
유수지 상부를 공원화하여
국제업무지구 – 용산역과 연결된 녹지공간 조성
이를 위해 입체적 보행통로를 건설하고
국제업무지구와 전자상가, 나진상가와 용산역 간에는
보행데크 및 보행통로를 새로 연결해
지역 일대의 상호 간 연계성을 강화
3.도심형 복합 주거 공급
직주혼합(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것)을 위해
주거용 건축을 전면 허용
면적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하고
나머지 부분은 창업지원주택 등으로 공급할 예정
건물에 창의적 디자인 적용과
제로 에너지 달성 시
1,000% 이상의 건축도 가능해짐 (고층빌딩 건설이 가능해짐)
▶▶ 서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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