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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세상이 좋아지고 있다 – 그 6가지 증거
몇 년 전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유행한 적이 있었음
지옥을 뜻하는 헬(Hell)과 한국을 뜻하는 조선으로 이루어진 신조어로
그만큼 우리나라가 살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했음
요즘에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지금도 뉴스 보도만 보면
곧 망할 것 같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 정도임
빈부격차를 넘어서서 지역격차가 심해지고
그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남여갈등이 점점 가열화되고 있음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은 이제 두말 하면 잔소리쯤 되는
이야기 거리가 되었을 정도임
이러한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도 겪고 있는 증상이기도 함
그렇다면 현재의 이 사회는 뉴스보도가 말하는 것처럼
정말 살기 힘든 것일까?
영국 옥스퍼드의 경제학자인 Max Roser는
단호히 아니라고 함
그가 몇 년 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전세계는 몇 몇 중요한 방식으로
급격하게 삶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발표함
빈곤 감축이 눈에 띄게 개선되다
2차 대전이 한창인 194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약 75%가 극심한 빈곤 상태에 놓여 있었음
그랬던 것이 오늘날에는 10%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극적인 개선에 성공했음
여기서 ‘극심한 빈곤 상태’란
하루 1.9달러 약 2~3000원 미만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함
특히 인구가 많은 중국의 사례가 강력했음
중국은 1990년만 하더라도 전체 인구의 66%인
7억 5580여만 명이 빈곤 상태에 놓여 있었지만
2013년에는 1.9%인 2500만여 명으로 극적인 반등을 보였음
더욱 더 놀라운 것은 이것의 극복 방법이었는데
과거와 같이 파이를 나누어 도움을 준 것이 아니라
경제 발전을 통해 그들 스스로 자립할 수 있었다는 데 있음
기본 교육의 보편화
과거에는 소수의 특권층만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음
그러나 요즘에는 교육받는 것이 기본으로 정착되었고
우리나라는 오히려 다른 나라에 비해 대학교 졸업자가 많다고 평가될 정도임
멀리 갈 필요없이 우리나라의 취학률만 살펴보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인원이 학교에 다니고 있음
읽기 쓰기
기본 교육의 확대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읽고 쓰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음
200년 전에는 문자를 읽고 쓰는 사람이 불과 전체 인구의 12%였지만
최근에는 85%까지 늘어났음
인구 수로 살펴보면 더욱 더 극적인데
1820년대에는 15세 이상 문자를 읽고 쓰는 사람이
불과 1억명에 불과했지만 오늘날에는 46억명까지 확대되었음
모든 지식과 정보가 문자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것의 지표가 나아졌다는 것은
세상이 옳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함
예방접종의 대중화
불과 200년 전에는 기침이나 파상풍, 디프테리아같은 질병으로
사망하는 일이 빈번했음
그러나 요즘에는 이러한 것으로 죽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예방접종임
오늘날 글로벌 예방접종률은 약 86%로
돈이 없는 아프리카 국가들 조차 이런저런 도움으로
예방접종이 가능해진 것은 천만다행임
우리나라의 예방접종도 매우 체계적인데
유아 및 청소년, 노인 계층은 국가에서 무료로 가능하며
일반 성인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맞을 수 있음
민주주의 확대
1900년에는 전 세계 100명 중 단 1명만이 민주주의 국가에 살았지만
오늘날에는 100명중 56명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음
왕이 있는 나라마저도 정치 지도자는 그들 스스로 선거를 통해
선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음
영국과 일본 등이 바로 그러함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산하 EIU에서 발표하는
세계 민주주의 지수를 살펴보더라도
우리나라는 가장 등급이 높은
‘완전한 민주주의’에 해당됨
아동 사망률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전체 유아의 30% 정도가
채 5세가 되기 전에 사망이 빈번하게 일어났음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 비율이 4%로 뚝 떨어졌음
위생의 개선과 과학 및 의학의 발달, 깨끗한 환경 등으로 인해
이 수치가 대폭 낮아진 것임
한국으로 한정하면 요즘에는 추락이나 익사, 질식 및 화상, 중독같은
아동안전사고 사망률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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