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역과 잠실 일대, 10년 후 이렇게 천지개벽한다

서울 삼성역과 잠실 일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은
1960년대 초반까지 경기도 광주군에 속했음

그때만 하더라도 강남이 개발되기 전이라 있는 것이라곤
봉은사 절과 허허벌판 논밭뿐이었음

조선시대까지는 배를 타고 오고 가야 하는
오지와 다름이 없었음

강남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경기 고등학교가 이전하면서
급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짐

그후 지하철 2호선 개통과
코엑스와 한국종합무역센터가 들어서고
인근에 크고 작은 기업이 생기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됨

서울시 송파구 잠실과 신천동 일대는
원래 한강의 대표적인 섬이었음

모래밭으로 이루어진 섬이었고
그 근방에는 뽕나무밭이 대규모로 조성되어
주민 대부분은 누에를 치는 '양잠산업'에 종사했었음

잠실이라는 명칭 자체도 누에를 치는 방이었던
'잠실'에서 빌려 온 것임

지금은 송파구이지만 광진구와 생활권을 공유했기에
한강 이북 지역으로 분류되었지만
70년대 대대적인 개발을 통해 송파구와 맞닿은 육지가 되었음

그 후 수많은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섰고
롯데그룹이 이곳에 백화점과 테마파크를 만들고
또 88 서울올림픽을 맞아 종합경기장을 짓게 되니
이것이 오늘날 잠실의 모습이 되었음

삼성동과 잠실 일대는 개발이 완료되면서
많은 발전을 이룩했지만
그 후 30여 년이 지나면서 사람은 넘쳐나지만,
시설은 노후화되고 교통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됨

또한 올림픽대로와 탄천이 이들 지역을 가로지르다 보니
그 주변지역은 단절되는 문제까지 발생함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이 모든 지역을
통합적으로 관리 및 개발할 목적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라는 종합발전 구상을
지난 2014년 4월에 발표함

국제교류복합지구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부터 시작하여
영동대로 – 글로벌비즈니스센터 – 서울잠실종합운동장까지
연계된 종합 개발계획임

한국 최고의 지역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이다보니
워낙 규모가 크고 파급 효과과 영향력이 대단할 수 밖에 없음

그래서 세부적으로 계획을 나누어 추진할 예정임

이것이 들어서는 삼성동과 잠실 주변은
발전 가능성이 많은 지역임

한강과 탄천이 있어 답답하지 않고
1000만 서울 시민이 야외활동을 하는데에도 좋음

잠실운동장은 올림픽의 성지이자
국제도시로서의 서울의 상징적 거점일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스포츠 경기를 넘어 K-pop 등의 공연까지 담당함

또한 오랜 역사를 지닌 봉은사는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에 더없이 좋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전시 및 컨벤션 MICE인 코엑스까지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풍부함

뿐만아니라 한국전력과 한국감정원, 서울의료원 등
여기에 있던 공공기관이 줄줄이 이전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등의 대기업까지 이전할 계획임

최근에는 GTX 같은 광역대중교통이 확충되면서
천지개벽할 준비를 모두 끝마치게 됨

서울시에서는 국제업무와 전시 및 컨벤션,
스포츠와 여가 및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대표적인 국제명소로 탈바꿈 시킬 계획임

현대차 GBC

현대차그룹은 서울 양재동에 쌍둥이 빌딩
비스무리한 건물을 본사로 사용하고 있음

그러나 이곳은 나날이 발전하는 현대, 기아차의
본사로 쓰이기에는 너무 비좁아 새로운 지역을 물색했고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전력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자
2014년, 이 부지를 약 10조 원의 천문학적인 거금을 들여 매입함

현대차그룹은 이곳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그룹내 주요 기업과 협력사를 모두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세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줄여서 '현대차 GBC'는
업무시설과 코엑스와 연계된 전시시설,
관광숙박시설을 모두 짓는 대규모 사업임

그중에서도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569m 길이의 105층 초고층 빌딩이라 할 수 있음

현대차그룹의 통합 사옥으로 사용할 이 타워가 완성되면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초고층 빌딩이 될 것으로 확실시 됨

그밖에 193m, 35층의 컨벤션 호텔과 공연장,
전시 및 컨벤션 센터 등이 모두 함께 지어질 전망임

당초 계획은 이랬으나 뜬금없이 2020년 말,
105층의 통합사옥 타워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뉴스 보도가 쏟아짐

정몽구 회장이 물러나고 정의선 회장이 취임했는데
그는 회사의 자금으로 초고층 빌딩을 짓는 것 보다
새로운 사업 분야 개척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함

그래서 105층이 아닌 70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으로 설계 변경한다고 하는데
문제는 강남구가 반대하고 있다는 것

서울시는 크게 반대하지 않으나
강남구에서는 자신의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계획이 엎어지는 셈이라 강력 반대중

그래서인지 현대차에서는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맘이 거의 없는 것 같음

최근에는 사업내용에 없던 도심항공교통(UAM)의
이착륙장 등을 구축하는 것도 포함하려고 하고 있음

UAM은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밀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이것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크기의 이착륙장이 필요함

현대차에서는 그동안의 계획에 연연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하는데
완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함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삼성역 일대는 기존 수도권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외에도
KTX 및 GTX와 같은 광역철도와 위례~신사선 같은 지역철도 등
모두 6개 이상의 철도가 새롭게 들어설 예정임

가뜩이나 차량이 많은 이 지역에
철도까지 우후죽순 들어올 예정이다 보니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을 진행하면서
영동대로 지하에 이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짓기로 함

가장 아래층인 지하 6층에는
하루 약 6.2만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위례~신사선의 승강장이 들어서게 됨

그리고 지하 4층에는 KTX 및 GTX의 승강장이 만들어지며
그 외 버스환승 정류장과 택시 정류장,
관광버스까지 이용 가능한 주차장 및 쇼핑센터 등이 건설될 예정임

야외에 있던 중앙버스 전용차로는 지하화하여
버스환승 정류장과 함께 구성토록 했으며

영동대로 지상부에는 35,000여명이
동시에 모일 수 있는 광장이 새롭게 만들어지게 됨

이렇게만 된다면 월드컵 응원이나
K-POP 공연 같은 대형 이벤트 행사도 열릴 수 있게 됨

그리고 지하에 건설되는 만큼 답답하지 않게
자연 채광을 최대한 끌어들이도록 설계함

공사는 이미 2021년 6월에 시작했으며
완공은 2028년 4월이 될 예정이나
언제나 그렇듯 2030년께에 모든 공사가 끝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서울의료원 및 한국감정원 부지

서울의료원과 한국감정원은 이미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음

이들이 사용했던 부지는
매각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되어
부지 자체를 여러 개로 나눠서 매각할 예정임

그중 주차장으로 쓰였던 서울의료원 북측 부지는
서울시에서 3,000세대의 임대주택으로 사용하기로 했으나
이같은 결정이 엎어지면서
800세대로 대폭 축소된 공공분양 아파트가 지어질 전망임

아파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업무 및 상업 시설이
주거시설과 함께 들어올 예정임

그리고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는 대한항공이 소유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맞바꾸기로 했음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근처에 있는 땅이라
이런저런 규제로 개발이 쉽지 않았는데

서울시에서는 그곳을
역사문화공원과 이건희 미술관을 설립할 예정임

대한항공에서도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이어서
부지 교환에 합의할 수 있었음

나머지 한국감정원 부지는 얼마 전 서울시에서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되었음

이말이 즉 슨, 민간 사업자가 공공성 확보를 더 원하는 공공과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를 이용하게 되면
용적률을 최대 1,130%까지 올릴 수 있게 하는 제도임

민간에서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더 받고 사업성을 높여서 좋고
공공에서는 그 대가로 기부체납같은
공공성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향후 이곳에는 업무시설과 함께 관광숙박시설 및
주거지역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한강 탄천 일대는 이렇게 변한다

한강 탄천 일대

삼성동과 잠실 지역 북쪽으로는 올림픽대로가 다니고
그 사이에는 탄천이 흐르고 있음

큰 도로와 물줄기가 있다 보니 그 주변 일대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다른 지역과 동떨어진 모습을 갖추게 되었음

현재는 차고지 및 주차장, 운전면허연습장 등으로 쓰이고 있음

이에 서울시에서는 올림픽대로와 탄천 동쪽 부분에 대해서
지하화를 추진할 예정임

그리고 삼성교를 확장하고 동부간선의 진출램프를
이전하고 신설하기로 계획함

또한 한강 탄천 일대를
매력적인 수변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임

청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연성을 높이고
시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녹색의 공원으로 꾸며지게 됨

그리고 탄천보행교를 새롭게 건설하여
삼성동과 잠실 일대 사이를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게 할 예정

여기도 이미 공사가 시작되었고
예상 완공 시점은 2029년쯤임

서울종합운동장 재개발 및 리모델링

서울종합운동장은 크게 공공사업과 민간 개발로 구분됨

그중에서 88서울올림픽이 개·폐막식이 열렸던
올림픽주경기장은 한때 철거까지 거론되었으나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하여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태어날 예정임

외관은 물론 3만여 개의 관람석과 육상트랙도 전면 교체함

이와함께 1500여 석의 관람석을 갖춘 보조경기장도
이전하여 신축하게 되고
수영장을 갖춘 학생체육관 역시 이전하여 신축하기로 함

이 사업도 착공을 시작했으며 빠르면
2026년, 27년쯤에 완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민간사업은 기존 야구장을 철거하고 한강이 보이게끔
41,000여석의 돔구장을 새롭게 건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시 및 컨벤션센터 신축, 70층 높이의 업무시설 빌딩 건설,
600여 실의 특급호텔 시설이 들어서게 됨

또한 수영장과 외국과 같은
마리나 시설, 워터프런트도 들어설 예정으로
올림픽대로를 지화하하는 자리에
수변 생태공원으로 재편할 계획임

민간사업은 코엑스에 집중되던 MICE 기능을
잠실 전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주 내용이며
한화건설이 맡기로 했으나 아직은 확실치 않음

완공시점은 2030년, 31년쯤인데
이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함

▶▶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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