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30년 전만 하더라도 싸구려 취급을 받던 생선이 많았습니다. 명태와 갈치가 대표적이고 꽁치와 고등어도 서민의 반찬으로 자주 이용되곤 했죠.
그 가운데 오늘 살펴볼 병어라는 생선도 있었는데요.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생선으로 병어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름은 들어봤어도 한 번도 먹지 못한 분들은 많을 텐데요, 왜 이렇게 가격이 폭등했을까요?
양식이 안된다
병어 양식은 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국에서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최근 몇 년간 양식에 성공했다는 뉴스 보도가 나왔지만, 이 이후에는 없는 것으로 봐서 결과적으로 실패한 듯 보이는데요.
국가와 민간에서 꾸준히 연구 중에 있으므로 언젠가는 양식에 성공할 듯합니다.
수입이 안된다
10여년 전만 해도 중국에서 수입했었지만 수입 품목 검사에서 납이 대량으로 검출되면서 점차 수입을 줄여왔습니다. 현재는 유통되는 양 대부분 거의 국산이죠.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수입을 하려고 해도 안정적인 공급이 확실하지 않기에 수입이 안 되고 있습니다.
막 잡았다
무분별한 어획량으로 개체 수가 많이 감소했습니다. 작작 좀 잡지..
중국…
중국에서는 병어가 아주 인기 많은 생선입니다. 매년 수요보다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하고 어획량도 줄어들고 있어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짝퉁 병어돔과 헷갈리지 마세요
병어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무점매가리＇가 시장이나 식당에서 병어돔으로 팔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점매가리는 병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생선으로 생김새가 비슷하여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병어로 둔갑하는 사례가 있는데요.
병어는 건드리면 죽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잡히면 죽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유통과정에서 활어는 없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시장에서 살아있는 활어로 병어가 있다면 한 번쯤은 심사숙고하여 구매하는 것을 권합니다.
▶▶ 해양수산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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