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장 많은 기업 배당금을 받은 인물 TOP10

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시세에 따라 버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업 배당금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음

2020년대 들어 특히 국내 증시에서도
친(親) 주주환원에 대한 인식이 보편적으로 자리잡으면서
개인 차원의 투자자도 이러한 분위기의 확대를 지지하고 있음

작년 2023년 국내 증시에서는
누가 가장 많은 기업 배당금을 얼마나 받았는지 알아보자

대다수가 기업인

지난 해 가장 많은 기업 배당금을 받은 인물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임

3237억원으로 받아 2022년보다 195억원이 더 증가한 금액임

그 다음으로 메리츠금융 지주의 조정호 회장이
2306억원을 받았는데
2022년 대비 무려 2205억원이 더 늘어났음

2022년에는 101억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
작년에는 대폭 늘어난 것임

조정회 회장은 범(汎) 한진그룹의 구성원으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4남1녀 가운데 막내임

부친이 세상을 뜨자 그룹내의 금융회사를 하나로 묶어
계열분리 시킨 것이 바로 메리츠금융그룹임

요즘 이 회사는 아주 잘 나가고 있음

작년 기준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8.2%를 달성했음

기업 배당금을 많이 받은 인물 3위와 4위는
현대자동차 총수 일가인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임

각각 1761억, 1548억원을 받았고
2022년 대비 정몽구 명예회장은 535억원,
정의선 회장은 436억원이 늘어났음

그 뒤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5위와 6위, 8위를 차지했음

특이한 점은 삼성가 3모녀의 배당금이
재작년보다 대폭 줄었다는 것임

△이부진 사장은 202억 △홍라희 전 관장은 483억
△이서현 이사장은 440억원씩 줄어들었음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작고하면서 막대한 상속세에 대해서
이리저리 뛰어가며 납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것이 정말 조세 정의에 적합하고 합리적인 제도인지는 상당한 의구심이 듬

7위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778억원을 받았고
범 LG가인 구본식 LT 회장이 218억원으로 10에 랭킹되었음

9위에는 최태원 SK회장이 재작년의 약 절반치인
330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

개인한테 지급한 기업 배당금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를 살펴보면
모두 기업인, 그중에서도 재벌 총수 일가의 경영자가
많이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배당금 이익률은 현재 기준
보통 7~8%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우리나라의 1년 보통 예금금리가 3~4%인 것을 감안하면
약 2배 정도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라 할 수 있음

기업 배당금 역시 일반 저축과 예금처럼
세금을 피할 수는 없음

14%의 배당소득세와 지방소득세 1.4%를 더해
15.4%를 원천징수로 떼가고 있음

만약 1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면
15만 4000원의 세금을 떼고 85만6000원만 손에 쥐는 것임

이것 뿐만이 아님

배당금과 함께 이자 등을 합친 전체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종합소득으로 과세하게 됨

단, 이것은 개인 투자자에 한해서이고
덩치가 큰 대주주에 해당된다면
최고 세율인 49.5%를 종합소득세로 내야 한다는 뜻임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기업인과 총수 일가가 선정되었는데
이 분들은 모두 대주주에 해당되므로
지급된 배당금의 절반치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것임

참고로 미국은 배당소득에 대해 15% 세율로 분리과세를 하고 있음

한국의 경영자와 대주주 입장에서는 너무나 불리한 게임임

세금으로 절반을 뜯기는 것보다
차라리 사내에 유보금 형태로 넣어두어
미래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쓰는 것이 훨씬 이득일 수 있음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고질병이 퍼진 것도
이 같은 현상이 한 가지 원인을 제공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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