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행군이 빡센 이유와 TIP [5분만에 확인]

군대 행군 좀 더 쉽게 하는 꿀팁

며칠 전 수능을 보았죠? 수능시험이 끝나면 대학교에 입학하거나 재수를 할 텐데 어떤 선택을 하든 간에 대부분의 남학생은 짧으면 1~2년, 길면 3~4년 안에 군대에 가게 됩니다.

입대하고 나면 군인으로서 여러 가지 훈련을 받게 되는데요. 사격과 수류탄, 응급처치법, 방독면 화생방 외에도 행군도 있죠.

행군은 말 그대로 걷는 훈련으로 대한민국 육군, 아니 국군의 기초군사훈련으로 단순히 이동이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를 형성할 만큼 중요하게 치부됩니다.

논산훈련소를 기준으로 보면 보통 5주 동안 훈련병 교육을 받게 되는데 수료식 및 제식, 퇴소식 등을 제외하고 실질적인 훈련소 기간 내에서는 가장 마지막 주인 4주차에 행군을 하게 됩니다.

가장 마지막에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체력이 가장 많이 소진되기 때문이죠.

◆ 훈련소 20km 행군

입대하는 훈련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논산훈련소 기준 통상 행군 거리는 20km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여러 통계에 의하면 일반 성인 기준 1시간에 4km를 걸을 수 있다고 하니 쉬지 않고 약 5시간 꼬박 걷게 되면 20km를 완주하게 됩니다.

► 그렇다면 20km는 어느 정도 거리일까요?

서울을 예를 들어볼게요. 강남역에서 행군을 시작했다고 해보죠.

남쪽 아래로 행군을 간다고 하면 성남시 분당과 판교신도시를 지나 용인시에 진입해서 죽전휴게소와 수인 분당선 죽전역 사이까지의 거리입니다.

동쪽으로 가볼까요? 하남시청까지 온 다음 팔당대교를 건너 한강 맞은 편의 경의 중앙선의 팔당역까지 걷는 거리고요, 북쪽으로는 1호선 도봉역까지 약간 못 미치는 거리입니다.

남쪽은 어디까지일까요? 7호선 부천 종합운동장역 또는 1호선 소사역에서 살짝 모자란 거리까지의 거리입니다.

► 어떻게 하나요?

훈련소의 20km 행군은 야간에 실시하게 됩니다. 이때 맨몸이 아닌 군장을 꾸려 어깨에 메고 가야 하는데요.

자대에서의 FM이라면 약 40kg (소총이나 방독면 등등을 제외한 무게)의 짐을 꾸리는 것이 원칙이나 훈련소에서는 다행스럽게도 20kg 정도로 맞추고 가면 됩니다. (물론 이런저런 방법으로 더 가볍게 해서 가기도 합니다 – 교관과 조교한테 걸리지 않는 게 중요!! )

어떤 경로로 가게 될까요? 논산훈련소에서 야외 훈련을 가면 늘 건너야 하는 이른바 절망의 다리라 불리는 소룡 육교를 지나 걷고 또 걷게 됩니다.

꽤 왔네 하면 그곳에서 보이는 것은 각개전투교장이 어렴풋이 보일 텐데요. 또 걷고 걷다 보면 수류탄 교장에 거의 다다를 텐데 여기까지가 거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그후 크고 작은 언덕을 넘고 넘으면 논산 야경이 보이는 곳에서 한 번 쉰 다음 계속 걷게 되는데요. 20kg 완전군장 상태로 훈련소 주변을 크게 한 바퀴 돌아 출발 지점으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논산이라면 밤 11시 전후에 출발하여 새벽 4시~5시에 끝나는 과정인데요. 맨 마지막에는 컵라면 하나 먹고 씻고 바로 취침에 들어 오후에 일어나게 됩니다.

◆ 군대 행군, 좀 더 쉽게 하는 법 TIP

► 가장 아픈 발

행군할 때 가장 아픈 부위가 있다면 당연히 발이겠죠. 대부분 훈련병은 사회에서 그렇게 많이 걷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군장과 소총, 방탄, 방독면까지 덕지덕지 매야 하기에 그 피로도는 상당한 데요. 더욱이 군화가 그렇게 편한 신발이 아니라 발에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특히 편하게 신는다고 큰 치수로 신는 사람이라면 행군 때 고생할지도 모르겠는데요. 군화와 발이 딱 붙지 않고 따로 놀게 되면 발이 계속해서 밀려 물집이 잡힐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자기 발에 딱 맞게 신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하고 신발을 질질 끄지 않고 걷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계속해서 끄는 것만으로도 물집이 생기기 때문에 만약 끄는 소리가 나거나 그러면 조교가 바짝 달라붙어 끌지 말라고 욕을 한 바가지 선사하기도 하죠. (요즘도 욕하나요?)

또한 발에 땀이 차지 않게 쉴 때마다 전투화를 벗고 환기를 시키거나 다른 양말로 재빨리 교체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데요. 이외에도 전투화 끈을 꽉 매주거나 사제 깔창과 물집방지패드, 뒤꿈치보호패드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어깨

그리고 걷게 되면 어깨도 아픈 분들이 . 군장의 어깨끈을 딱 맞게 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게 하여 군장이 덜렁거리거나 너무 짧게 하면 나중에는 정말 어깨에 큰 고통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훈련소에 따라 어깨부상 방지패드 반입을 허용하는 곳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그러한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처음부터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것은 조교나 교관의 눈치가 보이니 개인이 눈치껏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티 안나게 하는 것이 중요)

◆ 가장 힘든 점

발로만 한정하면 물집이 있고, 집단으로 치면 페이스 유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행군은 말 그대로 한 사람 한 사람 길게 걷는 것으로 맨 처음 부분이 조금이라도 빨리 가게 되면 행렬의 후미 부분은 거리가 벌어지기 마련인데요. 나중에는 그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자신의 페이스를 오버하여 빨리 걷거나 뛰는 상태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상당히 힘든 행군이 될 수밖에 없죠. 실제로 이런 일이 워낙 많기에 이러한 것들 때문에 싸움아닌 싸움이 일어날 수 있으니 선두에 있는 그룹은 페이스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자대에서는?

훈련소의 20km 행군을 끝으로 사실상의 훈련병 훈련은 마무리됩니다. 그러나 자대에서는 이보다 더 힘든 행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유격이나 혹한기, 작계훈련 시 시행되는 전술행군은 일반적으로 최소 20km에서 100km까지 걷는 일도 많으며 행군 중에 방독면을 쓰거나 또는 기타 훈련을 겸하면서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 외 특전사에서는 400km이상 걷는 천리행군이나 시간당 5~6km를 이동해야 하는 급속행군등을 하는 경우도 있죠.

몇 년 전에는 훈련소 20km 행군을 없애기로 한다는 뉴스도 있었으나 육군에서는 기존과 똑같이 계속 시행한다고 했는데요.

앞으로는 병사 자체가 부족하니 행군보다는 차로 이동하는 것으로 큰 흐름이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 육군 논산훈련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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